Marcin Wasilewski Trio - [Trio (2005)] [ Simple Acoustic Trio ] 언젠가 내가 붉은 낙엽이 길 앞으로 또르르 흘러지나가는 장면을 봤을때이다. 그때가 작년인가.. 아니, 재작년인가.. 분명한 건 더위가 가시기 시작한 9월에 어느 날이었다는 것이다. 좀 더 시적으로 표현하자면, 이제 막 8월에 치열함이 사라지고 여름의 생동함과 9월에 생경함이 맞닿아 있는 시절이었다. 시간은.. 대충 오후 5시쯤이나 되었을까? 코발트블루 빛 하늘의 풍경과 늙은 사과의 붉은 빛을 닮은 단풍의 대비는 그렇게나 나에게 강력하게 각인되었나 보다. 그리고 그 느낌과 풍경은 사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음악을 느끼고 그것에 관한 추억을 반추할 때, 전 우주에서 가장 적합한 운명적인 한 지점이었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강력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바보 같지만 하늘.. 더보기 이전 1 ··· 203 204 205 206 207 208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