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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에세이

Manu Katché - [Third Round (2010)]

[ Manu Katché ]



최근엔 정말 재즈 신보를 못 듣고 있다..
(메스니 신보.. 그리고 국내 프론트라인 정도만 기억남..;;)
농담이 아니라 최근 몇년간 요즘처럼 재즈 음반 안들은지도 오랜만일 정돈데..
물론 주위에선 애가 정말 뒤늦게 나마 정신 차려가는 증이라고 한 마디..;;

그래도 뭐 신보에 대한 입소문은 많이 얻어 들었다..
예컨데 바타글리아 신보는 좀 별로였다(혹은 좋더라)..
티에리 랑도 뭐 좀 소진된거 같다.. 웨인 크란츠는 괜찮더라..
멜다우는 수입 안된다메? 등등..

그 중에서도 내가 관심을 좀 가질만한 분은 역시 마누 카체와 닐스 란드그렌인데..
(예 저는 상업적인 재즈 사랑합니다 ㄱㅅ) 
란드그렌 같은 경우 포플횽께서 파일을 보내주신 만큼 들어보고 구입 예정이고..
카체의 경우엔 공교롭게도 오늘 음반이 도착하는 동시에 파일도 함께 받았다.
 
두번정도 들어본 감상은
ecm에서 나온 음반 가운데 내가 듣기엔 가장 상업적인 음반이 될 예정이라는 거.. 
하지만 그래서 전체적으로 어중간하다는 느낌도 든다는 거.

물론 이쏌에서 보컬트랙은 뭐 이젠 대단한 일도 아니긴 하지만..
이 음반엔 다분히 팝재즈의 향이 풍겨오는 보컬트랙도 하나 있는데..
근데.. 아오.. ㅠ_ㅠ
장르를 떠나서 웬만하면 트럼펫 연주자말고 걍 노래 잘하는 분 쓰시지..;;

그외에 제이슨 로벨로 피아노도 인상적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혼섹션도 좀 밋밋하고..
이 양반 특유의 레이백이 잘사는 트랙이 확 꽂히는 지점이 과거보다는 조금 적고.. 
그렇다고 강력한 필인이 지배하는 음반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느낌.

아 물론 분위기는 언제나 카체가 추구하던 편안하고도 나른한 그 노선은 지킨다.
그래도 그의 음악이 그것 뿐이라면 차라리 스탕코, 갸바렉, 바실레프스키와 함께했던 그의 과거 음반에
좀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야콥 영의 기타는 확실히 위안이 된다.
아무래도 혼 섹션의 무게감이나 활용도가 전작보다 밀리는 점이 이 음반이
전체적으로 밋밋하게 들려버리게 하는 포인트인데..
그나마 야콥 영의 기타가 연주력을 떠나 구성적인 면에서그런 부분을 나름 상쇄시켜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다만 좀 더 그 활약도가 상당히 미미하다는..ㅠ_ㅠ
야콥 영의 기타를 쓰는 건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하는 거실까?.. 아님 말고 ㅇㅇ


.. .근데 난 왜 이 음반에 대한 글을 쓰고 있나?!!
하는 건 요즘 재즈음악에 대한 포스팅이 너무 없지 않았나 하는 자기 반성때문 임미다.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