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ander von Schlippenbach - [Schlippenbach Plays Monk (1997)] [ Alexander von Schlippenbach ] 몽크의 피아노는 참으로 특별하다. 사실 마일즈 데이비스와의 묘한 라이벌적인 구도는 차치 하고서라도, 그의 음악은 정말 마일즈와는 조금은 다른의미로 '언제나 앞서있다' 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차이점이 있다면 마일즈 데이비스는 '결합'을 통한 진보를 말하고, 몽크는 그야말로 외골수로 무언가를 헤쳐나가며 뚫고 지나가는 느낌이다. 친구와 함께가는 걸음은 느리지만 길게 가고, 혼자서 가는 걸음은 빠르지만 거리는 짧다. 난 이 두사람의 차이를 대략 이런 정도로 이해한다. 머, 내가 여기서 하려는 얘기는 몽크의 음악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니고.. 그가 남겨놓은 그의 작품에 대한 여러 후배들의 연주에 대한 이야기다. 몽크의 피아노는 그의 빠른 걸음만큼이나 .. 더보기 이전 1 ···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2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