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청취 목록 - 2009.10.01 ~ 02

올해는 추석이라 해서 머 별다를게 없구나.. 컴터 앞에서 밀린 웹서핑이나..ㅎㅎ

다만 롯데가 내리 비참하게 2연패 했던것이 가슴 아플 뿐이다. ㅠ_ㅠ 아.. 낼 내가 가는 직관은 과연???


1. The Beatles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2010)>

말 만들었는데 이번 리마스터링은 정말 매끄럽게 잘 됐다. 특히 이 페퍼상사 음반은 비틀즈 가운데에서도 특별히 좋아하는 음반인데, 꽤 놀라고 말았다. 선명하게 들려오는 리듬섹션과 당시 사용했던 그들의 사운드의 실험성은 과거에 느끼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감동을 느낄 정도. 아마 여기저기서도 호평인 듯. 확실히 80년대 리마스터와는 비교를 불허한다. 그런데 이쯤되면 역시 모노 박셋의 저의가 궁금해지는 건 좀 무서운 일이고, 그리고 현재 뮤직랜드에서 이 모노 박셋이 또 품절인 것은, 흠.. 좀 더 무서운 일인 듯..

 

2. Eddie Higgins <It's Magic (2009)>

얼마 전 77세로 세상을 떠난 에디 히긴스의 퀸텟음반. 이 안타까운 요구에 발 맞춰 비너스에서 뉴 버전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의 음반을 꾸준히 재발매 해주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튼 그의 유작에 가까운 이 음반을 듣고 있노라면 굉장히 안타까운 기분이다. 물론 그의 인생은 음악가로서 충분한 명성과 인기를 얻어간 것은 분명하지만, '재즈'라는 음악 카테고리 안에서 그의 이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되새기면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3. Fritz Wunderlich <슈만: 시인의 사랑 (1966)>

프리츠 분더리히의 대표음반. 최근 알다시피 도이치 그라모폰이 박셋 가지고 미친짓을 가끔하는데, 55cd 111주년 기념음반에도 들어가 있다. 쿠폰쓰면 16만원 정도 한단다.. 도대체 걔네들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암튼간에 그런 대승적인 차원(?)에 편승해 이거 팔고 걍 그 박셋살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음반이기도.... (예..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 아름다운 벨칸토. 부드럽고도 섬세한 음색. 이 세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테너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의 목소리. 그리고 그의 짧은 삶은 그러한 그의 목소리를 더욱 애절하게 만든다. 조금 더 오바하자면 난 이 시인의 사랑 중에 분더리히 이상가는 목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모 사이트에서 이 음반 신청하면 라이선스 가격으로 수입반을 구할 수 있다는??!! (아님 말고..)


어쨌거나 다들 즐거운 추석 명절 되시기를..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