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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감상문

주말 청취 목록 - 2011.03.26 ~ 03.27



1. b'z <magic (2009)>

그동안 예전의 명성으로 먹고 사시던 비즈형님들의 정규 복귀음반. 나름 흥했다. 그 전의 싱글 <イチブトゼンブ>가 어느 정도 흥했길래 정규음반도 기대했는데, 오오 그거슨 회춘 ㄳ
마츠모토 횽 재즈기타로 그래미도 먹고 요즘 좀 다시 예전 명성 회복하는 중임. 물론 그래도 과거 나의 중고딩 시절때 보여줬던 막강한 파괴력은 없음. 솔까 여전히 게이같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비즈 베스트 음반 dvd에 실린 'love me, i love you' 영상을 보면 괴악스럽기 그지 없다.. 레알 게이를 위한 영상..)이젠 촌스러울 법한 브라스도 '메이데이'란 곡에 여전하고, 특유의 멜로디외 뽕끼도 여전.. 이런거 보면 이분들도 약간 꼰대됐음. ㅠㅠ 아니 좀 예전부터 꼰대 됐음.. 머임마! 그래도 나의 비즈 까지말라능 ㅇㅇ


2. 데미캣 <tomorrow sucks (2010)>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 처음 보고 '오오미!!'했음. 일렉트로닉이라는 장르가 신스팝을 포괄하고, 레이디 트론이나 엘씨디사운드의 부각이나, 장르쪽으로 완전히 빠져서 idm과 더치트랜스와 같은 실험적인 구성까지 섭렵하는게 최근 트렌드이긴 한데.. 거기다 dj를 가운데 두고 연주자를 포진해 임프로를 시도하는 모습이 엄청 멋있었음. 오.. 저런것 까지?? 하는 기분 ㅇㅇ
그랬는데 1집 들었다가 캐실망. 듣다 살짝 졸았음 ㅇㅇ
그러다 이번에 나온 2집 들었는데, 다시 오오미!! 사실 비트나 스타일을 보면 재즈힙합, 특히 하이드 아웃 니뽄애들 냄새가 물씬 풍겨오기는 하는데, 하지만 그 안에서 시도되는 여러 음악적 시도에 귀가 끌린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바람이긴 하지만 셔니슬로가 음반낸다면 반드시 데미캣과 함께 하길 ㅇㅇ


3. marcos valle & celso fonseca <pagina central (2009)>

본격 셀수 폰세카가 마르코스 발레 이용해 먹은 음반
은 훼이크고.. 현대 보사노바와 브라질리언 팝 중에서도 폰세카의 음악은 개인적으로 약간 상업적이라는 느낌이 강했었는데, 마르코스 발레와 듀오로 음반이 나왔다는 얘기에 어떤 색깔로 나올까 상당히 기대했었다. 물론 수입되자 마자 다 털린 모양 ㅇㅇ 지금은 어딜가도 품절이다. 다들 어떻게들 아셨는지 ㅋ
머 암튼 그 결과는 상생. 정말 아름다운 음반으로 탄생. 사실 더 이상 무슨말이 필요할까 싶을정도로 매끈하고, 기분좋고, 상쾌한 사운드가 넘쳐 흐른다. 정말 날 잡고 하루종일 들었다. 마르코스 발레 음반(정확히는 음원..ㅈㅅ)은 이거 말고 몇장 더 있는데, 1970년대에 나온 <garra> 이게 또 예술임 ㅇㅇ


그런 의미에서 파지나 센트랄 5번 트랙에 걸린 'voo livre'.
준비 및 녹음 장면이라 음질이 별론데, 좋은 음질로 들으면 진짜 질질 거리게 되어있음..
음반에 버릴 곡이 단 하나도 없다는데 모 겜 끝이여 ㅇㅇ